영하권의 이례적 10월 추위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 산간에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초겨울 추위는 주 후반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심 병원에 설치된 소아 청소년 선별진료소입니다.
감기 등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진료하고, 혹시 모를 코로나 검사도 진행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찾아온 이례적 초겨울 추위에 병원에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지안 / 서울 신대방동 : 감기 걸릴까 봐 걱정이 돼요. 날씨도 추워지고 감기 기운도 있는 거 같아서 병원에 왔어요.]
이틀째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대관령 아침 기온이 -4.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파주 -1.5도, 춘천 -0.3도, 천안 -1.2도, 순천 -1도, 의령 -0.7도, 서울 2.8도를 기록했고,
수도권에 이어 충청과 남부 지방에서도 10월 중순 기준, 관측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이례적 10월 한파는 몸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곽병옥 /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춥고 건조한 날씨가 되면 여름에 비해 감기 환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감기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연령에 맞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내륙 지방의 아침 기온은 잠시 오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하권 추위가 예상되는 강원 산간에는 올가을 첫눈이 기록되겠고, 이후에는 다시 2차 한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례적 10월 한파의 심술이 이번 주 주 후반까지 계속되겠다며 감기와 독감 등 건강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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